파이널마우스 울트라라이트2 1년 사용기

2021. 2. 12. 18:12Review

첫번째 블로그 리뷰로

2019년 12월에 구입해서 중간중간 다른 마우스도 사용하긴 했지만

결국 다시 메인 마우스로 사용하고 있는, 울트라라이트2에 대해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저는 울트라라이트2 이전에 타공 마우스로는 글로리어스 모델 O 마이너스 모델을 사용해 본 적이 있습니다.

 

타공 마우스란 - 마우스에 요상하게 구멍이 뽕뽕 뚫려 자칫 환공포증을 유발하는 것

 

 

오딘을 사용했을 때 일단 가볍다는게 장점이었고, 저는 손땀이 잘 나는데

마우스를 쥐었을 때 손바닥 부분에 바람이 통한다? 저에게는 신세계였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극심한 단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위의 사진처럼 화이트에 무광 옵션을 선택했는데,

진짜 손 떼가 엄청 심하게 잘 탔습니다.

두 달 정도 사용하니 하얀 마우스가 베이지색이 되어가는 게 눈에 보이더라구요...(눈물)

 

그래서 마우스를 볼 때마다 제 비위가 상해서(ㅋㅋ) 일단 박스에 처박아두고 다른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건은 급 전개되어 3달 뒤 2019년 12월에 일본 여행을 떠나게됩니다. (?)

 

타국에서 만난 반가운 게임

 

전자기기에 굉장히 진심인 저는, 오사카의 어느 한 전자제품 스토어에 들어가서

컴퓨터 코너를 구경하다가 마우스 코너에 도달하게 되는데

 

찐과 짭의 만남

그곳에서 영롱한 자태를 뽐내면서 디스플레이 되고 있는 요녀석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약 14만원이라는 사악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에게 한 눈에 반한 저는

고이 품에 안고 계산대로 직행했습니다... (심지어 하나남았었음 이건 못참지)

면세받으니까 12만원 정도가 되더라구요

국내에서는 해외배송으로 시켜야하고 기본 16만원 정도는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ㅋㅋ)

 

 

 

 

그렇다고 아무 정보 없이 비싼 마우스를? 무턱대고 산건 아닙니다

원래 울라2의 명성을 잘 알고는 있었습니다

관심있는 프로게이머 분이 방송에서 이 마우스를 쓰신다고 한 적이 있어서 찾아봤었어요

 

https://www.twitch.tv/wg1646 - 특) 마우스 수집가

아무튼 이 분 덕분에 저는 '전설'의 마우스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실물 등장


 

박스는 굉장히 감성적이고 예쁩니다

그래서 안에 뭐가 들었는 지 알 수가 없어요

마치 어린왕자에 나오는 상자처럼 말이죠

 

 

주요 내용물은 마우스랑 인피니티스킨 정도가 있었습니다

인피니티스킨은 마우스가 너무 작거나 가벼운 사용자들이 마우스에 덧댈 수 있도록 주는

두꺼운 종이같은 재질의 추가 구성품인데

 

저는 인피니티스킨 붙여서 쓸거면 다른 큰 마우스 쓰는게 낫다고 봅니다

 

그렇게 쓰면 간지가 안 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폼생폼사)

 

 

⁕영⁕롱⁕

울라2의 장점은 색 조합이 굉장히 예쁘다는 거에 있습니다

베이지와 톤 다운 된 주황의 조합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1년 넘게 써 본 결과! 이 마우스는 때가 안 탑니다.

정확히 말하면 변색이 덜 된다는게 맞을 것 같아요

 

본체 색이 베이지톤이라 그런지 아니면 재질때문에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타공 마우스 특성상 구멍 사이에 먼지가 끼지만 본체에는 때가 잘 안탑니다

오래 쓰면서 이게 제일 장점이었어요 밝은 색 마우스인데 때가 안탄다!

 

클릭압도 적당했고 휠 굴리는 것도 가볍고

무엇보다 제 손 크기가 F9인데 작은 손에 잘 맞는 가벼운 마우스입니다

 

 

좌 - 로지텍 G PRO / 우 - 파이널마우스 울트라라이트2

지프로와 비교했을 때도 작은 게 눈에 보입니다

특히 지프로는 좌우가 뚠뚠하고 울라2는 좌우가 얄쌍해서 더 그래보이는 거같아요

마우스 등 높이는 비슷하거나 지프로가 아주 조금 올라와 있는 정도 입니다

 

마우스 선지프로는 흔히 말하는 딴딴한 파라코드 재질인데

울라2는 조금 더 흐물흐물한 편이라 가벼운 조작감이라는 이점을 더해줘요

 

 

저는 사용 초반에 마우스를 좀 더 아껴쓰기 위해서 (비싸기도 하고)

FPS 게임을 할 때는 울라2, 나머지 게임과 웹서핑을 할 때는 지프로를 사용했는데

울라2를 쓰다가 지프로를 사용하면 확실히 무게감 있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게 지프로(83g)가 진짜 무거워서 그런게 아니라 울라2(47g)가 그만큼 가볍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현재는 울라2만큼 가볍고 가격은 저렴한 마우스 많이 나와있습니다 ^^)

 

 

 

울라2의 단점이라고 하면 너무 가벼워서 마우스 조작의 정밀도가 낮아진다는 점? 특히 FPS 게임에서요

이거는 고감도 유저에게 해당하는 단점 같아요

 

그리고 드라이버가 없어요... 마우스 휠 아래있는 버튼으로 DPI 4단계를 조절할 수 있는데 DPI설정을 바꿀 수는 없고

폴링레이트 등등을 설정할 방법이 없습니다

(*2021-09-28 추가 : 울트라라이트2와 호환되는 마우스 드라이버는 드림머신 사의 DM1 Pro S의 소프트웨어이고 폴링레이트를 바꿀 수 있는 등 어느정도 호환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식 드라이버는 아니라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니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거말고는 초경량이고 작은 손에 맞는 색 조합 예쁜 마우스라는 점에서 최고입니다

 

 

 

2021년 현재 기업들이 경량 마우스를 많이 발매하고 있고 (지슈라도 나온 시점에서)

비싸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많이 안 쓰기도 하는데

저는 울라2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경량마우스나 타공마우스는 새로 안 살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파이널마우스 울트라라이트2 1년 사용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

 

인피니티스킨으로 코와 입을 빈틈없이 막아주세요 feat.코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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